9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북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주택을 덮쳐 A씨(59)와 B씨(59·여) 가 숨진채 발견 되었다는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로 매몰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이들 부부를 찾아냈으며, 산사태로 매몰된 이 주택에 거주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장수의 산사태가 난 주택에는 부부의 자녀까지 포함해 최대 3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으나, 자녀는 수도권에 있던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이들 부부는 서울에서 살다가 퇴직하고 3년 전에 장수에 터를 잡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났던 지난 8일에는 새벽부터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었고, 전날인 7일 오전 0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321.1㎜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지난 7일부터 전북지역에 최고 최고 550㎜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침수, 토사 유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순창 풍산 545㎜, 진안 443.5㎜, 남원 428.1㎜, 전주 완산 339.5㎜, 장수 305.4㎜, 임실 301.9㎜, 익산 276㎜ 등을 기록했으며, 9일까지 50∼10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전북 전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고 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정체전선과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오는 가운데 태풍 제5호 ‘장미’가 북상해 10일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9일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형성된 열대저압부가 이날 새벽 3시 중심기압 1000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10m, 강풍반경 200㎞의 제5호 태풍 ‘장미’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6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며 “10일 낮 제주도 남쪽을 지난 뒤 오후 3시께면 994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21m, 강풍반경 220㎞의 세력을 유지한 채 부산 남서쪽 약 50㎞ 해상을 시속 47㎞ 속도로 북북동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많은 비가 내려, 각 지역들의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8월 11일까지 계속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기상청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9일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서울(동대문) 43.0㎜, 경기 평택(포승) 113.0㎜, 강원 원주(부론) 82.0㎜, 충청 서천 195.0㎜, 전북 담양 612.0㎜, 광주 533.7㎜, 경남 거창(북상) 383.5㎜, 대구(서구) 317.5㎜ 등이라고 합니다.
모든 지역에서 비 피해가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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