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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알리바바 미국 내 금지 검토

by story2 2020. 8. 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8월 15일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에 대해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브리핑에서 알리바바가 미국 내에서 금지돼야 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으며, 한 기자가 알리바바처럼 금지를 고려하는 다른 특정한 중국 소유 기업들이 있냐고 묻자 “그렇다. 우리는 다른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짧은 동영상을 업로드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업 틱톡을 규제한 데 이어 다른 중국 기업들에까지 불이익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알리바바를 직접적으로 지목하며 규제 검토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규제 조치를 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중국에 대한 강경대응으로 미중 관계는 급속도로 경색될 전망입니다.

 

미국이 중국의 화웨이와 틱톡에 규제를 가한 것을 보면 대중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와 관련한 자산을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고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명령하기도 했다습니다. 지난 6일에는 바이트댄스가 45일 이내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자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미국 곡물과 육류를 구입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으며, 중국이 지난주 옥수수 구매 역사상 이틀간 가장 많은 양을 샀다며 많은 양의 콩과 육류도 구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트댄스 틱톡 매각

 

트럼프는 이날 행정명령에서 “바이트댄스가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만드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바이트댄스에게 90일 이내에 틱톡 미국 사업부문을 분사하거나 매각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종전 행정명령에선 바이트댄스가 45일 내에 틱톡을 분사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모든 앱스토어에서 틱톡 앱 배포를 중단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번에 새롭게 발령한 행정명령 덕분에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틱톡 사업 매각 때까지 90일간의 시간을 벌어서, 이전 행정명령보다는 좀 더 많은 시간을 벌 수 있게 됐습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의 소셜네트워크 앱인 뮤지컬리를 2017년 인수해 틱톡과 합병한 바 있는데 이번 명령에 따라 틱톡의 현 체계를 이루는 뮤지컬.리를 비롯해 틱톡의 미국 내 영업에 필요한 자산을 모두 팔아야 합니다.

 

현재 틱톡의 인수자로 나설 후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트위터가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디지털 네트워크에서 ‘신뢰할 수 없는’ 중국 앱을 삭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으며 틱톡 외에도 채팅 앱 위챗의 모회사인 텐센트홀딩스와도 거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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