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 오산시청에 ‘버드파크’를 짓는 민간 투자자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경북 경주에서 경주버드파크를 운영하는 황모 대표는 안민석 의원으로부터 받았다는 욕설 문자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89억원을 투자해 오산시청사에 버드파크를 지은 뒤 시에 기부채납하고 오산버드파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당 문자 메시지를 보면 안 의원은 이날 오후 7시 41분 황 대표에게 “지금 공사는 의향서와 달리 너무 확대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해명이 필요합니다”라고 질문했고, 이후 40분간 답이 없자 안 의원은 오후 8시 21분에 “XXX가 답이 없네”라는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 이후 오산버드파크 대표는
"5선 의원님께서 이런 입에도 못담을 말씀을 하시다니, 이 다음 일어나는 일은 다 의원님 책임입니다. 일단 내일 오산시청에서 기자회견부터 하겠습니다. 선량한 민간 투자자에게 선의의 도움을 주기는 커녕 밤마다 문자에 이제는 입에 담지도 못할 욕까지 하는 이런 분이 오산시 5선 의원이라고 말입니다" 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안민석 의원은 "후배에게 보낸 것이 잘못 갔군요. 양해바랍니다." 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황 대표는 “안민석 의원으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을 때 태풍 때문에 경주버드파크에 일이 많아 휴대전화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고, “아무리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지난달부터 수시로 야간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취조하듯 갑질을 하더니 급기야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황 대표에 따르면, 이날 7시 26분에도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산버드파크의 시공사인 JS종합건설 대표와 무슨 관계인지 물으면서 “(문자메시지로 묻는 게) 불편하시면 국회의원실에서 정식 공문으로 질의 드리겠다”며 “그 순간 법적 구속력이 발생하니 이런 식이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달 10일에도 황 대표에게 “곽 시장(곽상욱 오산시장)을 처음 만난 때가 평창올림픽 때가 맞느냐”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안민석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민주당 오산시위원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8일 오산 버드파크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오산버드파크는 공정률 80%를 넘어 다음 달 개장을 앞둔 상태라고 합니다.
완료를 앞두고 있는 사업에 민주당 오산시위원회 운영위가 반대 입장을 밝히자 같은 당 조재훈 도의원과 한은경 시의원 등은 안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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