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수합병한 기업들

얼마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적이 있습니다.

언론에선 AI 인공지능 및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와 딥마인드 창업자 데미스 하사비스에 관한 많은 얘기들을 쏟아냈죠.

데미스 허사비스 부모 얘기 부터 집안 얘기 등등 시시콜콜한 이야기에서 부터, 머신러닝, 딥러닝 등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알파고의 성능 등등.

여기서 중요한 단어가 하나 나옵니다.

바로 구글. 구글이 딥마인드를 약 6000억에 인수하였고, 구글의 지주 회사인 알파벳의 알파라는 이름을 딴 인공지능 컴퓨터라는 얘기죠.

오늘은 한번 구글과 구글이 인수한 기업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구글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면

1996년 스탠포드에 재학중이던 미국출신의 래리 페이지와, 러시아 출신의 세르게이 브린이 만나서 페이지랭크라는 검색 기술을 개발 한 것이 시초입니다.

1998년에 창업한 구글은 2000년 단 2년만에 당시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이었던 야후 (Yahoo)를 제치고 세계 1위 검색엔진 자리에 오릅니다.

페이지랭크 라는 검색 알고리즘 자체도 세계 최고 수준의 알고리즘이었던 것이죠.

이 후 2001년 에릭 슈미트가 합류 하면서, 창업자인 세르게이브린, 래리페이지와 함께 3인 체제를 구축합니다.

2015년 구글의 매출액은 745억달러 (약 90조원) 이며, 영업이익은 234억 달러 (28조원) 로 엄청난 순이익을 기반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10여년간 무려 100여개의 업체를 인수 합병하였습니다.

그 업체들 몇개를 살펴보겠습니다.

애물단지에서 알파벳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유튜브

인수 당시에는 수익 모델이 없어서, 약 2조원 (16억 5천만달러) 의 인수 금액이 과도하다는 인상이었지만, 2010년부터 흑자 전환하여 구글의 새로운 현금창출원이 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매출액은 약 130억 달러로 (약 15조원) 동영상 광고시장에서 고공비행을 기록 중입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게된 1등 공신이었죠.

현재까지 25억뷰로 역대 1위네요.

이젠 구글의 대표 얼굴이 된 안드로이드

구글이 인수하기전 안드로이드를 창업한 앤디 루빈 구글 전 부사장이 2004년 삼성전자에 찾아가 안드로이드 인수 제안을 했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거절하고 구글이 앤디 루빈과 안드로이드를 인수했습니다.

8억원에 구글 인수 거절 급은 아니지만, 삼성전자가 인수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네요.

여튼 구글은 약 600억원 (5천만 달러)에 안드로이드를 인수하였고, PC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변경되는 시점에서도 엄청난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상장사가 아니어서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얼마전 오라클과의 법적 다툼을 통해 매출액이 공개되었습니다.

2008년 부터 2015년까지 8년간 올린 매출액은 약 310억 달러 (약 36조원), 순익 약 220억달러 (약25조원) 라고 오라클쪽의 폭로에서 나왔습니다.

오라클은 이 수치를 기반으로 안드로이드에 돈을 내놓으라는 얘기겠죠

좌초된 아라폰 프로젝트 언제 다시 시작? 모토로라

세계 최초 폴더폰인 명작 폰 스타택 , 레이저 등을 히트시키며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노키아와 양분하고 있던 공룡.

그런데 지금은 노키아와 함께 망해버렸네요.

역시 애플이 스마트폰이라는 기기로 게임체인저 역할을 무섭도록 해버린 셈이네요.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금액은 125억달러 (약 15조원)

구글이 M&A로 지출한 최대 금액입니다.

인수 당시 구글도 애플처럼 자체 스마트폰을 제작하기 위해 인수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돌았지만, 사실상 핵심은 조립 모듈 스마트폰인 아라 프로젝트에 핵심이 있습니다.

다양한 부품들을 조립식 모듈로 퍼즐처럼 조립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아라폰 프로젝트는 이미 시제품이 나왔어야 될 상황인데, 아직 부품 내구성이라던지 전반적인 내구성 테스트에서 만족스런 상황이 되지 않아서 계속 출시가 연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모토롤라의 인수는 아라폰이 나오고 난 후에야 결과를 알 수 있겠네요.

다음에는 구글이 꿈꾸는 미래. 구글의 미래 첨단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구글 x 프로젝트 (Google x) 에 속한 기업들을 알아봐야 겠네요.

구글의 창립 모토인 "사악해지지 말자 (Don’t be evil)" 

구글이 사악해지지 말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