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공매도 투자세력인 머디워터스리서치가 이스라엘 디지털 X선 기술 업체 나녹X이미징 나녹스에 대해 ‘니콜라보다 더 큰 쓰레기’라고 비난하면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머디워터스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니콜라처럼 아무 것도 없으면서 마치 마이크로소프트나 되는 것처럼 구는 기업이 있다"고 밝히면서 폭로를 예고했는데, 이번에도 한국 대기업이 투자한 기업이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주식 직구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서학개미'들의 투자금도 녹아 있어 나녹스가 제2의 니콜라가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머디워터스는 '중국판 스타벅스'를 꿈꾸던 루이싱커피의 회계장부 조작 의혹을 대대적으로 들춰 올해 6월 루이싱커피가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되는 단초를 제공해 유명세를 탄 바 있는 업체입니다.
머디워터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녹스는 주식 외에는 판매할 물건이 없는 회사"라며 "나녹스는 기업공모(IPO)에 나서면서 마치 니콜라처럼 가짜 데모 영상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참여한 이스라엘의 의료장비 기업인 나녹스 관련주로 SK텔레콤이 꼽히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이용해 X선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로 기존 엑스레이 장비보다 가격·성능이 개선된 의료장비 나녹스아크(Nanox Arc)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면서, 이 기술로 구급차나 간이 진료소 또는 비행기에서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300만달러(약 273억원)를 투자해 나녹스 주식 260만주가량을 확보해 나녹스의 특수관계인(창업자 및 최고경영진)에 이은 2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머디워터스는 이어지는 성명에서 "나녹스와 니콜라는 중요한 유사점이 있다"며 "니콜라는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트럭을 언덕에서 굴렸고, 나녹스는 ARC(차세대 영상촬영기기)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누군가의 흉부 사진으로 조작한 시연 영상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녹스는 반도체를 이용해 X선을 만들어내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을 보유해 이 기술을 통해 지난달 21일 나스닥 상장을 한 업체입니다.
머디워터스는 성명에서 "니콜라와 나녹스는 존경받는 기업의 후광을 사용해 스스로를 합법화하려고 한다"며 "니콜라가 많은 주식을 제너럴모터스(GM)에 준 것처럼, 나녹스는 SK텔레콤 투자 이후 SK텔레콤 회장에게 주당 2.21달러에 120만주 옵션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8달러에 상장한 뒤 연일 급등세를 기록했고, 이달 중순에는 60달러 선을 넘나들며, 상장 한 달도 안돼 주가가 공모가보다 100%넘게 폭등하기도 했었습니다.
나녹스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20%대 급락세를 보였으나, 정규 시장에서는 전날보다 4.44% 오른 30.11달러에 거래를 마감하였고, 시가총액은 1조 6,112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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